- 피그몽 (Pigmong)
- 전화번호 : 0507-1495-6655
- 경남 양산시 물금읍 화합 1길 13 1층 피그몽
- 주차 : 건물 뒤편 적은 차량 주차 가능
- 영업시간 : 11:05 ~ 20:00
6개월에 한번 씩 아이의 구강 검진을 받으러 양산 부산대학 병원에 옵니다. 저는 오후에 휴가를 내고 점심 식사를 거른 채 아이를 데리러 가죠.
부산에서부터 양산까지 약 1시간 정도 달려 진료를 본 후 아이와 함께 늦은 점심을 먹습니다. 아이에게 "뭘 먹을래???"라고 물어보면 항상 먹던 돈까스를 찾더군요!!!!
저희는 그래서 양산에 올 때마다 이 집만 가는 것 같습니다.
양산 부산대에서 나와 횡단보도를 건넌 후 약국 뒤편으로 건너가 조금만 걷다 보면 떡하니 보이는 피그몽 풍선 간판(?)
각각 개별 포장되어 있는 수저를 보면 안심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각 테이블에 놓여있는 충전기까지....
뭐 하나 나무랄 대가 없는 자리더군요!!!
메뉴를 보면 아시다시피 사장님의 깊은 (?) 고뇌가 느껴지는 메뉴판입니다!!!
끊임없이 메뉴를 개발하고 또한 수정하고를 반복하며 만들어낸 자부심 넘치는 메뉴들이 보이는군요!!!
아이에겐 경양식 등심까스를 주문하고 저는 원래 까르보나라 돈까스를 먹으려 했지만, 메뉴에 없더라고요!!!! 먹은 분들이 다들 극찬을 했던 메뉴가 잔뜩 기대하고 갔는데 말입니다....ㅠㅠ
사장님께 여쭤보니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 메뉴를 삭제했다고 하더라고요.... 어쩔 수 없이 매운돈까스(찍먹)을 주문하였습니다.
아이가 먹을 경양식 돈까스부터 나왔습니다. 이 집은 수프에 진심인 편이더라고요.
저희 아들은 수프를 좋아하질 않는데 사장님이 오셔서 말씀하시길 "직접 루를 만들어 소량씩 가게에 오시는 분들에게만 대접해 드린다." 라더군요.
그만큼 수프에 대한 자부심이 느껴졌습니다. 수프를 맛 보니 확실히 고소한 맛이 다른 돈까스 가게보다는 많이 나더라고요.
저의 와이프도 수프를 좋아 하지 않는지라 3식구가 돈까스 집을 가면 항상 스프는 제가 다 먹었는데, 지금은 둘이서 갔으니 두그릇의 스프를 먹었습니다.
하지만 추운 날 때문이었을까요??? 돈까스와 같이 나가기 위해 수프를 미리 떠 놓은게 문제였을까요??? 저는 따뜻한 스프가 아닌 미지근한 스프를 받았고 맛은 있지만 미지근한 수프에 잠깐 놀랐습니다.
다음으로 제가 시킨 매운 돈까스 입니다.
소스가 무척 인상 깊은 맛이었습니다. 그냥저냥 무조건 매운걸 떄려 넣은 맛이 아닌 감칠맛이 있는 맛있는 매운맛이었습니다.
굳이 비교를 하자면 신라면 보다 맵고 불닭볶음면보다 조금 덜 매운 정도?????
훗.... 예전의 저였다면 절대로 먹지 못할 매운맛이었지만 이제는 불닭이 무조건 끼니때마 있어야 하는 불닭족으로 환골탈태하였기 때문에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저오 아들은 오늘도 어김없이 완돈!! 하고 왔습니다. 그나저나 양산부산대학교 병원 앞에 다른 맛집들도 많을 텐데..... 아이는 돈까스만 원하니..........ㄷㄷ
다음 검진 때도 아마 또 오지 않을까 싶네요 ~
1. 사장님의 자부심이 느껴지는 맛있는 돈까스
2. 뛰어난 맛에 비해 너무 아쉬웠던 수프의 온도
제 점수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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