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길고 긴 1년간의 여정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어떤 팀은 기쁨의 눈물을 흘리고 어떤 팀은 슬픔의 눈물을 흘리며 또 어떠한 팀은 통한의 눈물을 삼키는 그런 시즌이었습니다.
이번시즌은 정말이지 마지막까지 가슴을 두근두근 만드는 그러한 시즌이었는데요.
특히나 마지막 최종 라운드는 손에 땀을 쥐게 만들 정도로 흥미진진한 경기였습니다. 물론 생중계는 토트넘경기를 포커스를 두고 보긴 했지만 다른 나머지 경기들도 스코어 확인을 하고 또한 중계를 가끔 돌려보며 너무 재미있게 보았는데요.
과연 프리미어리그 23-24 시즌에는 어떠한 일들이 있었는지 저와 함께 유종의 미를 거둬보도록 하겠습니다.
맨체스터시티의 4시즌 연속 우승
결국 '펩 과르디올라'감독이 일을 내버렸습니다. '퍼거슨'감독도 못한 팀의 4연패를 이루었으니까요. ㄷㄷ
전시즌에는 '홀란드'를 영입하여 맨시티의 트레블을 이끌어 내더니 이번시즌은 리그우승을 함으로서 또하나의 금자탑을 쌓아버렸습니다.
시즌 중반까지는 아스널에 뒤쳐지며 선두를 쫒아가는 모양세를 보여주더니 결국 막판 스퍼트를 통해 승점 2점차 우승을 가져가 버리는군요. 이 결과가 무려 마지막 라운드까지 팽팽하게 이뤄졌으니 정말이지 이번시즌 너무나도 멋진 우승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이때까지 3연패를 달성한 팀들은 더러 있었고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가장 위대한 감독이었던 '퍼거슨'마저 3연패가 최대 우승이었는데 (물론 총 우승횟수는 압도적으로 퍼거슨감독이 많습니다.) 4연패는 정말로 대단한 업적이 아닐수 없습니다.
게다가 최근 7년간 맨체스터시티는 총 6회나 정상에 올랐는데요. 말그대로 지금 우리는 맨체스터 시티의 시대에 살고있는격이지요.
2위인 아스널도 열심히 싸워주었고 마짐막 6경기를 전부 승리하며 우승을 향한 열망을 보여주었지만, 맨시티는 맨시티였을까요?? 23경기 무패 행진을 달리며 마지막에 우승을 차지하였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맨시티가 돈으로 지금 이런 결과를 만들었냈다곤 합니다. 하지만 그런 많은 돈을 투자해서 이만한 결과를 가져올 팀이 과연 몇팀이 있을까요????? 저는 자금적인 부분도 중요하지만 결국 모든건 결과로 증명하는게 더 중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맨시티가 다음 시즌에는 또다시 한번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을지 기대가 많이 됩니다.
그리고 '펩'은 이미 명장이고 레전드 감독입니다.
리버풀과 클롭 9년간의 동행
지금으로부터 10여년전 리버풀은 '리중딱-리버풀은 중위권이 딱이다' 그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습니다. 04-05 시즌 이스탄불의 기적을 만들며 일대 파란을 일으켰던 리버풀은 예전 프리미어리그 Big4의 명성에 걸맞지 않게 내리막길을 가기 시작했고, 딱 중위권에 걸맞는 팀이 되어버렸지요. 이번시즌의 맨체스터유나이티드 처럼 말이지요. 하지만 '클롭'감독이 부임한 이후 몇년간의 체질개선 끝에 리버풀은 너무나도 무서운 팀이 되어버리고 맙니다.
2015년 부임 이후 3년간의 체질개선 끝에 18-19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 2019년 슈퍼컵 우승, 같은해 FIFA월드컵 우승, 19-20시즌 프리미어리그우승, 21-22시즌 리그컵과 FA컵 우승, 23-24시즌 리그컵 우승, 총 크고작은 우승을 8번을 하게 되지요. 이번 시즌 역시 3위라는 준수한 성적으로 시즌을 마무리 했고 '클롭'은 9년간의 동행의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그리고 부임 당시 대부분의 감독들은 경기를 진행할 때 항상 슈트를 입고 감독을 하였지만 제기억으로는 유일하게 '클롭'만큼은 리버풀 트래이닝복을 입고 경기를 감독하였지요.
이제는 에너지가 고갈되었다며 이번시즌을 끝으로 리버풀에서 물러나고 1년간의 안식년을 가진다는 '클롭'감독.
본인의 출구철학을 확실히 팀에 녹아들게 하였으며, 부임 초반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지만 그를 믿고 기다려준 구단역시 대단하다 느껴집니다.
다음에 어느팀으로 부임할지는 아무도 모르나 그가 어떤식으로 복귀를 할지 너무나도 기대 되고 그때의 '클롭'은 휴식기를 통해 얼마나 더 대단한 사람이 될지 기대가 됩니다.
첼시의 약진
이번시즌 첼시는 너무나도 다사다난한 시즌이었습니다. '포체티노'가 감독으로 부임을 하고 팀의 리빙딜을 목표로 엄청난 거금을 들여 많은 선수들을 영입했으나 시즌초반 결과는 처참했습니다.
무려 그 많은 돈을 쓰고도 14위라는 엄청난 성적을 기록했기 때문인데요. 각 팀원들의 팀워크의 문제와 거품논란으로 인해 선수들이 제활약을 못해 주었기 때문이지요. 그 후 첼시는 계속해서 11위 10위를 전전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빛이 나는 선수가 있었으니 바로 '콜 파머'였지요. 팀의 성적은 비록 좋지 않았지만 선수 본인은 이적 첫 시즌임에도 불구하고 미친활약을 하였으며 시즌 말미에는 6위까지 팀을 끌어올려 놓습니다. 그결과 선수 본인은 프리미어리고 23-24 영플래이어상을 수상하였고 득점랭킹 2위를 차지하며 기분좋은 마무리를 하였고 팀도 6위를 하며 다음시즌 경우의수를 통해 유로파리그에 참가할수 있는 가능성을 열었습니다.
시즌 중반만 하더라도 '포체티노'의 경질설이 마구마구 쏟아져 나왔지만 지금은 오히려 계약연장설이 나오고 있는 상태로 시즌 말미에 보여준 정도의 경기력이면 다음시즌 챔피언스리그로 복귀할수 있을것 같은 예감이 드는군요.
과연 2000년대 무리뉴의 첼시시절을 다시한번 볼수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유로파리그에 출전하게 된 토트넘
비록 다음 시즌에 챔피언스리그에 도전하진 못하게 되었지만 유로파 리그에 참여할수 있게된 토트넘. 지난시즌 8위로 시즌을 마감 한 후 '엔지 포스테코글루'감독을 데리고 온 토트넘은 시즌이 시작하기 전부터 각종 비난에 시달리게 됩니다. 토트넘에 걸맞지 않은 감독이고 빅리그 경험이 없는 감독이 토트넘을 맡아 얼마나 좋은 성적을 낼수 있냐는 이유로 말이지요.
하지만 뚜껑을 열어본 결과 토트넘은 너무나도 멋지고 재미있는 경기력으로 팬들을 즐겁게 만들었습니다, 전임 감독의 역습 스리백 축구에서 극단적인 닥공 축구로 골을 먹힐 지언정 더많은 골로 상대로부터 승리하는 전술을 보여주지요. 그 결과 시븐 초반에는 1위를 어느정도 유지하기 하였습니다. 이번시즌 '케인'이 뮌헨으로 이적함에 따라 전력에 큰 공백이 생긴 토트넘이었지만 그 자리를 '손흥민'이 잘 커버하면서 시즌 순항이 예상되었지요. '손흥민'이 아시아컵으로 결장하였을때는 히샬리송이 각성한거마냥 적절한 때에 득점을 하며 팀의 분위기를 올려 놓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토트넘의 최대 약점인 얇은 선수층으로 인해 경기력이 떨어지는 선수들이 생겨났고 부상이 속출함에 따라 팀은 많은 패배를 하였고 시즌 후반에는 4연패를 하기까지 했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경기들을 잘 마무리 하면서 5위로 시즌을 마무리 하였고 이번시즌 유로파리그에 출전하게 되었습니다.
이번시즌이 '포스테코글루'감독 부임 첫시즌이라는걸 감안한다면 선수층이 보강되었을때 이러한 공격축구가 얼마나 더 강력해 질지 기대가 되고 나아가 '손흥민'이 이번시즌부터 주장직을 맡은 영광스러운 시즌인 만큼 이후 시즌은 얼마나 강력한 팀이 되어 돌아올지 기대가 되는 토트넘입니다.
23-24 프리미어리그 수상자
23-24 프리미어리그 수장자는 다음과 같습니다.
맨시티의 '엘링 홀란드'가 27골로 득점왕을 차지하였습니다. 이번시즌에 득점을 27골을 하면서 역대 프리미어리그 첫 두시즌 득점수 1위가 되어버렸지요. 이선수가 맨시티에 얼마나 오래동안 잇을지는 모르겠으나 아마도 계속 시즌을 거듭할수록 모든 공격적인 부분의 기록은 대부분 갈아엎어질것 같아요. 말그대로 괴물공격수입니다.
그리고 도움왕은 13회의 어시스트를 기록한 애스턴 빌라의 '올리 왓킨스'차지하였습니다. 솔직히 시즌 말미에 '손흥민'의 기가막힌 패스들을 토트넘선수들이 날려먹지않고 득점에만 성공했다면 이번시즌 도움왕은 '손흥민'이 차지하였을건데 너무나도 아쉬우 마음뿐이었습니다. 하지만 '손흥민'은 이번시즌 17골 10도움으로 역대 개인 커리어 세번째 10-10을 달성하였고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6번째로 달성한 선수가 되었습니다.
솔직히 이번시즌 '왓킨스'는 너무나도 잘했습니다. 한때는 득점 선두에서 경쟁할 정도로 득점력도 좋았구요. 비록 득점왕은 못했지만 이번시즌 도움왕을 차지하면서 본인의 커리어에 한 획을 그었습니다.
올해의 선수상은 당연하게도 '필 포든'이 차지하였습니다. 누가 뭐래도 이선수를 능가할만한 선수가 없었지요. '데 브라이너'가 부상으로 빠진 위기의 맨시티를 '포든'이 중심을 잡아 이끌면서 19골 8도움을 기록하며 득점3위에 위치하기도 하였고 무엇보다 경기력이 어마무시하였습니다. 그리고 '포든'은 세계적인 맨시티의 괴물영입생들과는 다르게 맨시티 성골 유스라는점 !!!! 게다가 잉글랜드 선수이기까지 한 '필 포든'은 매 시즌이 기대되는 선수일 겁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올해의 영플래이어상은 역시 마찬가지로 콜 파머 선수가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위기의 첼시를 구해내고 득점이면 득점 도움이면 도움 가리지 않고 캐리한 결과 공격포인트자체로 1위를 차지한 선수이기도 하지요.
콜 파머는 작년까지 맨시티에서 뛰었지만 더 많은 출전기회를 얻기 위해 첼시로 이적하게 되었습니다. 단순히 유망주로만 알았던 이 선수가 이렇게 까지 잘할거라곤 생각도 못했는데 해도해도 너무너무 잘해주었지요.
만약 첼시에 콜 파머가 없었다면 이번시즌 첼시는 정말로 힘들었을겁니다.
이번에 영플래이서상을 수상했으니 다음에는 어떤상을 또 수상할 수 있을지 기대가 되네요.
마치며
1년이라는 긴 시간에서 20개의 팀이 모여 하나의 대회를 치른다는게 얼마나 큰사건인지, 그리고 그 속에서는 얼마나 많은 스토리가 생기고 이벤트가 발생하는지 특히 이번시즌에 많이 느꼈습니다. 10년이 넘는 세월동안 해외축구를 즐겨 보던 한사람으로서 이번시즌 매경기 때마다 밤잠을 설쳐가며 본건 처음이네요.
그만큼 이번시즌은 거를타선없이 너무나도 재미있는 시즌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이제는 남은 경기는 공식적으로 (제기준에서) 3경기가 남았네요. FA컵 결승, 유로파 결승, 챔피언스리그 결승.
무패우승의 레버쿠젠이 미니 트레블달성에 성공하는냐. 맨시티의 FA컵우승으로 첼시가 유로파에 나갈수 있느냐. 레알이 레알할지 도르트문트의 반란이 성공할지. 하나하나 빼먹을수 없는 경기들이 될것으로 예상됩니다. 결과가 어찌 나오든 너무 재미있을것 같지 않나요?????
남은 세경기 열심히 프리뷰를 통해 만나보도록 할게요.
24-25 프리미어리그를 기대하며......
모든 선수들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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