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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이모저모

[시즌결산] 코리안리거들의 23-24시즌은 어땠을까?

by 해달구 2024. 5.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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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유럽의 축구시즌이 마무리 되었지요??? 그중에 우리나라 선수들이 활약한 팀들이 너무 많습니다.

예전에는 박지성의 맨체스터유나이티드와 이영표의 토트넘, 그리고 설기현선수의 레딩 정도가 우리들의 세벽을 즐겁게 해 주었다면, 지금은 너무나도 챙겨볼것도 많고 거의 사회생활을 못할 정도의 살인적인 축구시청 스캐쥴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물론 전부 챙겨보진 못했지만 매일매일 전날 있었던 경기의 하이라트영상이나 뉴스를 접하며 한시즌을 같이 응원하며 달려왔습니다.

과연 코리안리거들의 유럽에서의 23-24시즌은 어떻게 보냈는지 한명한명 같이 살펴보는 시간을 가져볼가 해요.

 

손흥민

 

23-24시즌 시작 전 주장이었던 '요리스'가 기량 하락으로, 부주장이었던 '케인'이 우승을 목적으로 각자 다른팀으로 이적함에 따라 '손흥민'이 '포스테코글루'감독 아래 새주장이 되어 시즌을 시작했습니다.

이는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최초의 아시아인의 주장선임이라는 기가막힌 기록이 되었습니다.

지난 시즌인 22-23 시즌에 '손흥민'은 안와골절과 스포츠 탈장 등으로 좋지않은 신체적 컨디션으로 인해 10골 6도움을 기록해 전번 득점왕의 기량과 많은 차이를 보여 주었는데요. 한시즌만에 경기력을 빠르게 회복하며 17골 10도움을 기록해 역대 개인통산 세번째 10-10을 달성하였습니다.

그리고 2023년 10월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하며 본인 커리어 4번째 이달의 선수상을 받았지요.

현재 EPL 303경기 120골 62도움을 기록중인 '손흥민'은 토트넘의 리빙레전드라 할수있습니다. 그리고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이번시즌 400경기 출장이라는 기염을 토하기도 하며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게다가 이번에 '손흥민'은 재계약을 할때가 다가오고 있는데 얼만큼의 연봉을 받고 남은 선수생활을 토트넘에서 잘 할수있을지 기대가 되네요.

개인적으로 이번에 토트넘이 선수영입을 알차게 하여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모습과 득점왕을 하는 모습을 보고싶습니다.

 

2023년 10월 이달의 선수상 '손흥민' 출처=프리미어리그

 

황희찬

 

이번 23-24시즌 EPL에서 가장 발전한선수 4위로 '황희찬'이 선정되었습니다. 지난시즌 EPL에서 3골 1도움을 기록한 '황희찬'은 이번시즌 완전히 다른선수로 변모하며 12골 3도움을 기록해 본인 커리어하이를 찍었는데요. 이는 2021년 EPl 입성 후 처음으로 두자릿수 골을 기록하는등 좋은모습을 보여주는 한해였습니다.

아시아컵과 부상이벤트만 아니었다면 훨씬 더 많은 골과 도움을 기록했을 텐데 너무나도 좋은 시즌이자 너무나도 아쉬운 시즌이 아닐수 없었겠군요.

그리고 개인 EPL통산 20골을 달성하며 해버지(박지성-19골)을 넘어서는 기록까지 갱신해 버렸지요.

상대감독이 울버햄튼과 경기 할때마다 가장먼저 경계하는 3명의 선수중 하나로 항상 '황희찬'을 언급할 정도로 팀내에서도 독보적인 입지를 다졌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제 전성기의 나이로 돌입한 만큼 다음시즌 더 좋은 활약을 보여주어 더욱 높은 팀으로 이적을 한다면 어떨까 하는 마음도 있군요. 다음시즌 멋진활약을 기대하겠습니다.

 

황희찬 출처=게티이미지

 

이강인

 

마요르카에서 2023년에 파리생제르망으로 이적한 후 첫시즌을 무난하게 잘 보냈다고 생각합니다.

리그 23경기 포함 공식전 35경기에서 5골 5도움을 기록하며 공격포인트 10개를 달성하였습니다. 시즌 초반에 부상이슈와 아시아컵 차출로 인해 이적 첫 시즌이 적응하기 힘들었음에도 불구하고 팀에 빠르게 녹아들며 팀의 게임체친져 역활을 잘 수행하였지요.

또한 파리생제르망으로 이적하며 이적 첫시즌에 3개의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멋진 경험도 하게 됩니다.

만약 파리가 챔피언스리그결승에 올라 우승까지 경험 했다면 팀의 역사상 첫번째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더불어 팀의 쿼드러블이라는 업적도 달성할수 있었는데 그부분은 아쉬울것 같네요.

비록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좋은 활약을 펼치지 못하였으나 이번 시즌 경험을 토대로 다음시즌에는 조금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하는군요.

다만 걱정되는 부분으로는 팀의 없어서는 안될 선수인 '음바페'의 이탈인데요. 리그내에서는 파리를 밀어낼 팀이 별로 없겠으나  전 시즌 '네이마르'에 이어 '음바페'까지 팀을 옮기게 되면서 유럽대항전에서의 결과를 어떻게 가져갈지 걱정은 되는군요.

이강인 출처=로이터-연합뉴스

 

이재성

 

현재 마인츠 소속인 '이재성'은 어느덧 '손흥민'과 함께 30대 중반에 접어드는 나이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시즌 '손흥민'과 함께 '이재성'도 소리없이 강했지요.

리그 29경기에서 6골 4도움으로 공격포인트 10개를 기록하며 마인츠의 분데스리가 잔류를 이끌어 냈습니다.

리그 후반기의 '이재성'은 정말이지 팀의 해결사 그 자체였습니다. 팀자체가 부진했음에도 불구하고 적재적소에 좋은 패스를 넣어주거나 본인이 해결하는 멋진 모습들을 많이 보여주었는데요. 특히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터트린 멀티골은 분데스리가에서도 신선한 충격을 주기에 충분한 활약이었습니다. 그 기점으로 인해 마인츠는 잔류를 할수있는 힘을 얻어지요.

이제 선수나이의 황혼기에 접어드는 만큼 부상관리를 잘해서 '손흥민'과 함께 오랫동안 팀의 기둥 역활을 잘 해주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이재성 출처=뉴시스

 

정우영

 

슈투트가르트의 정우영은 이번시즌 리그 26경기 출전하여 2골 3도움을 기록하였습니다. 포지션이 윙포워드라는점을 감안한다면 좋은 공격포인트는 아니나 자신의 장기인 스피드와 끈기를 바탕으로 이번시즌 팀이 돌풍을 일으키는데 많은 기여를 하였고 그 결과 2위였던 바이에른뮌헨을 밀어내고 분데스리가 2위를 차지하며 다음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을 확보하였습니다.

이로서 다음시즌에는 챔피언스리그에서 김민재 이강인 정우영을 볼수있어 행복한 피곤을 겪을 예정이네요....ㅠㅠ

그래도 다음시즌에는 포지션이 포지션인 만큼 공격포인트 달성에 좀 더 포커스를 맞추어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정우영 출처=연합뉴스

 

김민재

 

아마 시즌 전반과 후반의 처지가 가장 달랐던 선수가 아니었나 감히 생각해 봅니다. 작년 나폴리에서 말도안되는 미친 활약으로 세리에A 우승 경험을 한 후 한시즌만에 '투헬'감독의 부름을 받아 바이에른뮌헨으로 이적한 '김민재'는 리그 전반에 엄청난 활약으로 팀의 수비를 멱살잡고 끌고 갔습니다. 다른 수비수들의 부상이나 출장정지로 인해 항상 수비의 공백이 생겼지만 묵묵히 자기 역활을 하며 그 자리를 지켜 주었지요. 하지만 '다이어'가 시즌 도중 임대를 오면서 상황이 꼬여 버렸습니다. 매번 공격적인 축구를 통해 경기를 지배하는 뮌헨 특성 상 라인을 올려 경기를 하는 경우가 많았기에 발빠르고 좋은수비력을 보유한 '김민재'는 혹사논란이 있을 정도로 갈려가며 출전을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안정적인 축구로 경기 스타일을 바꾸기 시작하면서 '다이어'의 출장횟수가 늘어나기 시작했고, 그때마다 보여지는 '김민재'의 실수로 인해 '다이어'와 '김민재'의 입장이 바뀌는 엄청난 이벤트가 발생하였지요. '김민재'가 '다이어'의 백업이라니요........물론 '다이어'가 못한다는 소리는 아닙니다. 수비력은 충분히 좋은 선수에요. 하지만 토트넘에서의 '다이어'를 생각하다보니 이러한 '김민재'의 처지는 너무나도 안타까운 현실임에는 틀림 없더군요. 이번 시즌은 끝으로 '투헬'감독은 물러나고 아직 오피셜을 안나왔지만 '콤파니'감독이 지휘봉을 잡을 것으로 예상이 되고 있는데요. 과연 '콤파니' 감독 아래에서 김민재는 다음시즌에 주전으로 활약 할 수 있을지

기대반 걱정반이 되는건 사실입니다. 그래도 작년에 이어 이번 시즌에도 챔피언스리그를 경험하며 유럽 대항전의 분위기를 확실히 파악했다고 보고 다음시즌 우리가 알고있던 전천후 괴물수비수 '김민재'의 모습을 볼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김민재 출처=김민재 인스타그램

 

황인범

 

이번 시즌 세르비아리그의 즈베즈다에서 '황인범'은 27경기 5골 5도움을 기록하며 뛰어난 활약으로 팀의 2관왕을 도왔습니다. (리그, 세르비아컵) 또한 올 시즌 '황인범'은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에서 맨시티를 상대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에게도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지요.

이적 후 첫시즌임에도 불구하고 좋은 활약을 펼친 '황인범'은 이미 많은 팀에게 관심을 받고 있는 상태고 이번 여름이적시장에 뜨거운 감자로 떠오를 예정이더군요.

유럽에서도 검증된 실력을 가지고 있고 인프레이션현상으로 인해 선수들의 몸값이 천정부지로 떠오르고 있는 시점에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몸값을 가지고 있는 '황인범'은 주요 빅리그의 중위권 팀 또는 제정이 여유롭지 못한 빅클럽들도 관심을 가질것으로 예상합니다. 다음 시즌 이적을 한다면 좋은 팀으로 가서 마찬가지로 좋은 활약을 보여주었으면 합니다.

 

황인범 출처=즈베즈다 SNS

 

오현규&양현종

 

오현규와 양현종은 이번 셀틱에서 초반에는 선발로 기용되며 활약을 펼치나 했지만 아직까지 기존의 주전선수들의 활약이 좋아 주로 로테이션자원으로 활용이 되더군요. 애초에 즉시 주전감이 아닌 로테이션 자원으로 영입이 된거라 아쉽지만 꾸준히 포지션 경쟁을 통해 성장해 나가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오현규는 리그20경 출전(선발3경기) 하여 5골을 기록하였고, 양현종은 리그24경기(선발10경기) 출전하여 1골3도움을 기록하였습니다. 둘다 좋은 활약이라는 느낌도 덜하고 그렇다고 아쉬운 활약이라 하지도 못하는 애매한 활약을 보여 주었습니다. 하지만 적은 선발기회를 가지고 적당한 활약을 하였기에 앞으로의 모습이 더욱 기대가 되는 두 선수임에는 틀립없습니다.
하지만 셀틱은 이번 시즌 2관왕(프리미어십, 스코티시컵)을 달성하였지만 우승을 확정짓는 순간에는 항상 그라운드 밖에 있어서 보는 마음에 그렇게 좋지 못하더군요. 그래도 교체나 벤치에는 앉혀주지..... 우승 세레머니때 전부 유니폼을 입고있는 선수들 가운데 정장차림의 두 선수를 보고 있자니 마음이 조금 아파왔습니다.

하지만 아직 젊은나이기에 기회는 항상 찾아올 것이고 기회를 잡을수 있을만큼의 실력을 키워 더욱 성장한 모습을 다음시즌에 볼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이 듭니다. 응원합니다!!!

 

출처=로이터-연합뉴스

그밖의 선수들

 

빅리그 까진 아니더라도 유럽 각국의 팀에서 활약한 선수들도 있습니다.

그 선수들의 이번시즌은 어떠한 모습이었을지 간략히 한번 확인해 보고 갈게요~

 

1. 배준호

현재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스토크시티에서 이적 첫시즌 핵심선수로 자리잡았습니다. 올림픽 출천 티켓이 걸린 U23 아시아컵에 팀의 강등위기로 인해 차출되지 못하면서 너무나도 아쉬운마음이 들었지만 소속팀의 잔류를 이끌어내며 구단이 선정한 '올해의 선수'로 뽑혔습니다. 벌써부터 이탈리아, 스페인의 1부 리그 팀들이 러브콜을 보내지만 아직 어린나이(2003년생)인 '배준호'는 출전시간을 생각하여 보다 안정적인 경기 출전을 위해 마다한 상황이지요. 하지만 이정도의 루키를 EPL에서 가만 놔둘지는 미지수입니다. 만약 EPL로 이적을 한다면 3명의 선수가 EPL에서 활약하는 놀라운 시즌을 볼수 있을듯 하군요 !! 과연 다음 시즌 '배준호'의 행보는 어떨지 기대가 됩니다.

 

배준호 출처=스토크시티SNS

 

2. 홍현석

현재 벨기에 리그 헨트에서 활약하고 있는 '홍현석'은 올시즌 리그 28경기 5골 6도움을 기록하였고 시즌 총 41경기에서 15개의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였습니다. 유럽에서 어느정도 본인을 증명한 '홍현석'은 과연 더큰 무대로 이적 할수있을지 이번 이적시장을 기대해 봅니다. 현재 '홍현석'의 계약은 2025년 6월까지라 헨트 입장에서도 재계약을 하지않는 한 선수의 이적료를 받을수 없기 때문에 좋은 가격을 제시하는 팀이 있다면 괜찮은 팀으로 이적을 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도 있군요.

 

홍현석 출처=헨트 SNS

 

그밖의 '조규성'도 있지만 블로그 작성 시간을 기준으로 아직 시즌이 끝나지 않았기에 다루지 않겠습니다.
간략히 말씀드리자면 이적 첫시즌 팀내 득점 1위를 기록하며 좋은 활약을 펼쳤고 경우의 수를 살펴보았을때 오는 26일 경기를 통해 미트윌란의 우승이 결정될 것으로 보이는군요.

 


이렇게만 간단히 살펴보았는데도 많은 선수들이 유럽에서 활약하고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좋은팀에서 활약하는 선수들도 있는 반면에 간신히 강등권탈출에 성공한 팀에 있는 선수도 있지만 유럽이라는 꿈의 무대에서 이토록 많은 선수들이 자신의 커리어를 위해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 땀을 흘린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웅장해 지고 때로는 안쓰러울 정도로 가슴이 아프네요. 머나먼 타지에서 이렇게 축구팬을 새벽마다 즐겁게 해주는 선수들이 있어서 기쁠 따름입니다.

다음 시즌에 전부 좋은 모습을 보여줘서 저의 새벽을 한번 더 감동의 도가니로 만들어 주었으면 하는 기대를 하며 이번 코리안리거들의 시즌 결산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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