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25 시즌이 시작하기 전 벤탄쿠르가 우루과이 TV 방송 프로그램에 나와 손흥민을 언급하며 인종차별 적인 발언을 하였습니다. 프로그램 진행자는 벤탄쿠르에게 "한국인 유니폼을 구해줄 수 있냐?" 질문을 하였고 벤탄쿠르는 "손흥민? 아니면 손흥민 사촌의 유니폼은 어때??? 어차피 걔네는 다 똑같이 생겼잖아?" 라며 농담을 한 일이 있었지요.
이 일은 일파만파 커졌습니다. 동양인을 비하 하는 걸 떠나서 팀의 리더이자 동료인 손흥민을 대상으로 한 인종 차별적인 발언이라는 말이 많았고 벤탄쿠르는 바난을 피할 수 없었지요.
일이 커지자 벤탄쿠르는 자신의 sns를 통해 손흥민에 대한 사과를 하였지만 그 사과는 24시간 지나면 사라지는 사과문이었고 팬들의 분노는 더욱더 커졌습니다.
그 와중에도 손흥민은 벤탄쿠르의 사과를 받아 들이는 대인배 적인 모습을 취했습니다.
이 당시 구단의 대응이 너무나도 미적지근 하여 토트넘 역시 비난을 피할 수 없었습니다.
이에 FA는 지난 9월 12일 벤탄쿠르에게 공식 고발장을 보냈고, 벤탄쿠르의 발언에 대해 "논란의 여지가 없다"라고 말하며 7경기 출장 정지와 10만 파운드 (약 1억 76000만 원) 벌금을 부과했습니다.
"논란의 여지가 없다. 그 말이 객관적으로 모욕적이라는 것에 의심할 여지가 없다. 맥락이 주요한데 이 대화는 코텔로가 '한국인'을 언급하는 것으로 시작하는데, 이는 손흥민을 지칭하는 안타깝고 부적절한 표현이다. 선수가 사용한 단어와 웃는 모습은 매우 보편적으로 공격적이고 모욕적인 것으로 간주해야 한다"
"선수가 인종차별주의자라는 주장을 하지 않았지만 객관적으로 고려했을 때 해당 상황에서 그가 쓴 단어는 규칙 E3.1과 E3.2에 따른 가중 위반에 해당한다는 것을 명시적으로 밝혔다"
- FA
여기서 E3규정은 인종, 피부색, 국적 등으로 상대방을 폄하하는 발언에 대한 규정이라고 합니다.
이로서 벤탄쿠르는 당분간 필드에 나서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7경기면 한달 반이 넘는 시간 동안 출전이 제한되는 건데 이 경기 수가 EPL에만 해당하는 것인지 아니면 모든 경기 통틀어서 인 건지는 모르겠지만 현재 순위 반등을 무조건 해야 하는 토트넘으로서는 핵심선수인 벤탄쿠르의 부재가 너무나도 아쉬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당장 11월 24일 열리는 맨시티와의 경기부터 결장이니 남은 선수들의 체력소모는 어쩔 수 없겠네요.
하지만!! 손흥민은 토트넘의 캡틴이고 캡틴을 능멸한 대가는 지옥밖에 없다는 사실을 확실히 깨닳았을 겁니다.
토트넘이 못한걸 FA가 해내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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